4월14일 올해 처음으로 이글스파크 야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한화의 대량실점의 시작인 날인 동시에 송창식 투수의 벌투 논란이 있었던 날입니다.


정말 1회부터 상대편 만루홈런이 나오는등 최악의 직관경험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또 다시 가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경기력이면 안가는게 답일지도..

 

 

자리는 외야 하단 탁자석으로(122블록) 먹기는 편했는데 경기보기에는 안좋은 자리였습니다. 외약탁자석이 생각보다 빨리 매진 되던데 그냥 외야 뒷편에 있는 탁자석이 좀 더 싸고(-2000원) 경기보기는 더 좋았습니다.(작년경험상)

 

 

올해는 또 다시 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경기력이면 안가는게 답일지도.. 정말 2회부터 나가고 싶었고, 특히 송창식 투수가 계속 해서 나올때 너무 안쓰럽더군요.. 한화팬들이 얼마나 송창식 투수를 아끼는데... ㅜ.ㅜ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

 

전 SK시절 김성근 감독이 싫었습니다. 저도 남들이 당시 욕했던 것처럼 승리에만 몰두해서 흔히 말하는 인정도 없고 재미도 없는 야구 하는 모습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08 베이징 올림픽때 SK선수들의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김성근 감독 밑에서 배운 야구라 그런지 먼가 SK선수들에게 매력을 느꼈고, 09년부터 SK 김성근 감독에 대해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론몰이에 넘어간 것 같지만 이만수 전감독과의 사이에서 피해자로 비춰지고 그가 고독한 승부사, 프런트나 주변과의 마찰 속에서도 순수하게 승리하는 야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좋아하게 됐었습니다.

 

그래서 김응룡 감독이 올 때 줬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뀔 그 시기에 김성근 감독이 왔음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고 감독 확정이 났을때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당시 제눈에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패배감에 쩔어 있었고, 선수들이 밤낮 없이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잘키우시니 김응룡 감독님이 뿌려놓은 씨앗들을 잘키워 놓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1, 2군 투수들 초토화에 1군 선수들 대량 노인정이 되었고, 이 노인정을 만들기 위해 아까운 유망주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선수 In out 정리-

 

15년

in 임경완(42), 권용관(41), 오윤(36), 송은범(33), 배영수(36), 권혁 (34)

out 임기영 (24), 김민수 (26)

임기영 : 1차 2라운드 상위픽 유망주 투수

김민수 : 2차 2라운드 유망주 포수


in 임준섭 (29 `미필), 이종환 (31), 박성호 (31)

out 유창식 (25), 오준혁 (25 `군필), 노수광 (27 `군필), 김광수 (36)


in 이성열 (33), 허도환 (33)

out 양훈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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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in 송신영 (40), 장민석 (35), 차일목 (36), 심수창 (36), 정우람 (32)

out 조영우 (22), 박한길 (23), 최영환 (25)

 

하..정말 이 암흑기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시설이고 뭐고 투자도 해주고 했는데 2군은 현재 1승도 못하고 완전 초토화가 되어 가고 있네요.
단지 김성근 감독이니까, 야신이고 누구보다 훈련을 중시하는 감독이니까.
당연히 잘 되겠거니 하고 믿고 있었던 제가 누구보다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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